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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 세상에 내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청수블로그 2010. 8. 2. 14:08

 

 

 

 

◆♧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


매일 세수하고 목욕하고 양치질하고

멋을 내어 보는
이 몸뚱이를 '나라고'
착각하면서 살아갈 뿐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 육신을 위해
돈..시간..열정..정성을 쏟아 붇습니다.

이뻐져라..
멋져라..
섹시해져라..

날씬해져라..
병들지마라..
늙지마라..
제발 제발 죽지마라.

하지만 이 몸은 내 의지와 내 간절한 바램과는
전혀 다르게 살찌고..야위고..
병이 들락거리고..
노쇠화되고
암에 노출되고
기억이 점점 상실되고..
언젠가는 죽게 마련입니다.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내가 내 것인가....?
자녀가 내 것인가....?
친구들이 내 것인가....?
내 몸뚱이도 내 것이 아닐진대..
누구를 내 것이라 하고,
어느것을 내 것이라 하련가.

모든 것은 인연으로 만나고
흩어지는 구름인 것을.
미워도 내 인연..
고와도 내 인연..

이 세상에는 누구나 짊어지고 있는
여덟가지의 큰 고통이 있다고 합니다.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고통과

여로역여전(如露亦如電)

이슬과 같고 또한 번갯불과 같은 것이니

응작여시관(應作如是觀)

이를 잘 관찰하여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

세상 살면서 나는 이런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껴 안아서
내 체온으로 다 녹이자.
누가 해도 할 일이라면
내가 하겠다.
스스로 나서서 기쁘게 일하자.


오늘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 정성을 다 쏟자.
운다고 모든 일이 풀린다면,
하루종일 울겠습니다.

그러나...이 세상 일은
풀려가는 순서가 있고 순리가 있습니다,
    
내가 조금 양보한 그 자리
내가 조금 배려한 그 자리
내가 조금 덜어논 그 그릇
내가 조금 낮춰논 눈 높이
내가 조금 덜챙긴 그 공간

이런 여유와 촉촉한 인심이
나보다 조금 불우한 이웃은 물론,
다른 생명체들의 희망공간'이 됩니다.

만생명이 함께 살아야 하는
공생(共生)의 공간이기에.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으니
내 눈에 펼쳐지는
모든 현상이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나를 맞아준 아내가 고맙습니다.
나를 아빠로 선택한 아들과 딸에게
고마운 마음이 간절합니다.
나와 인연 맺은 모든 사람들이
눈물겹도록 고맙습니다.

졸졸 흐르는 시냇물이 고맙고,
창공을 나는 날짐승이 고맙고..
빽빽한 숲들이 고맙고..
비내림이 고맙고..
눈내림이 고맙습니다.

이 세상은
고마움과 감사함의 연속 일 뿐...
내 것 하나 없어도
등 따시게 잘 수 있고...
배 부르게 먹을수 있고..
여기저기 여행 다닐수 있고,

자연에 안겨 포근함을 느낄수 있으니
나는 행복한 사람..
복받은 사람..
은혜와 사랑을 흠뻑 뒤집어 쓴 사람..
내 머리 조아려 낮게 임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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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간판도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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