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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조심해 임자있는 몸이니

청수블로그 2010. 12. 26. 18:33

 




조심해 임자있는 몸이니

 

남산골에 점쟁이 장님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그의 아내는
장님에게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고와서
이웃 사 내들이 항상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장님 마 누라 역시 얼굴값을 하느라
이 남자 저 남자를 끌여 들이며 재미를 보곤 했다.
 
어느 날 장님 내외가 마루에 앉아 있는데
장님 아 내와 정을 통하고 있는 난봉꾼이 찾아 왔다.

 

 

"영감님, 오늘은 점 치러 안 가셨네요?"
"아, 강 서방인가?
어디 점 칠 일이 날마다 있어야지."
"실은 영 감님한테 부탁이 하나 있어서.....,"
"무슨 부 탁인가?"
"제가 좋 아하는 여자가 있는데,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영감님 댁으로 왔습니다."

 

 

 

 

 

남봉꾼의 말을 곧이들은 장님이,
"그야 어 려울 게 없지.우리 내외가
자리를 비워 줄 테니
놀다가 나오게."하며 밖으로 나가자,
난봉꾼은 장님 아내를 슬쩍 끌고 
방으로 들어가 남녀의 정을 나누었다.
장님의 어리석은 꼴이 우서워서 사내가 하는 말이,
"영감님!
우리 두 사람의 앞날에 대해서 점 좀 봐 주십시오."
 
 
그러자 장님은 산통을 흔들어 보더니,
"에구,앞일이구 뒷일이구

본서방이 가까이 있으니 조심하게
 

 

(조심해 임자있는 몸이니)
 
 
 

 

 



출처 : 대한민국 박사모 (박사모)
글쓴이 : 아영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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